은평소식 > 전도/선교소식 > 정영학선교사편지(1월)

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즐겨찾기추가하기 시작페이지로 사이트맵


오늘의 말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벧전5:7
    > 은평소식 > 전도/선교소식
 
작성일 : 25-01-09 15:43
정영학선교사편지(1월)
 글쓴이 : 은평교회
조회 : 134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빌4:23)

언제나 저희 부부와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먼 캄보디아에서 12월 한 달 동안의 삶을 나눌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이란 단어는 이제 추억의 시간으로 남게 되었고 2025년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접합니다.
올 한 해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열심히 달려가려 합니다.
특별히 수3:3~4 말씀을 아내와 나누면서 말씀을 앞세우고 예수님만 바라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과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가 숙지하고 갈 말씀으로 대하20:12을 정했습니다.
이 말씀은 제가 이천십팔년 6월에 처음 캄보디아로 들어올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입니다.
그 후 약 6년간 이 말씀을 붙잡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매년 다른 말씀도 주셨습니다.
매해마다 주신 말씀이 달라도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 상 받는 선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셔서 우리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는 매년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처음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를 섬기기 시작할 때는 20~30명 안팎의 어린이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2019년 8월 말에 헌당예배를 드렸지만 출석 인원은 크게 변동이 없었고 어른들 출석은 전무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교회는 문을 닫고 일체의 모임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마을 주민들의 생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에 2020년 7월부터 쌀과 라면을 나누는 사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월 20가정씩 이장님의 도움을 받아서 나누기를 약 1년을 하니 마을 전체에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2021년 11월 첫 주일에 5명의 어린이들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불씨가 되어 매년 성장하여 작년 성탄 축하 예배때 800여명의 인원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올 것을 예상하고 1,000명에게 나누어줄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믿음이 크지 못했고 또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앙으로 인해 교회 대문 앞을 서성이다 그냥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번호표를 나누어 준 것 또한 패착이었습니다.
봉사하시는 분이 대문 앞을 지키면서 지각하신 분들과 아이들을 돌려 보냈다고 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강제로 돌려 보낸 결과가 800명이었으니 올해는 1,000명 출석은 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와 아내는 많이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축소시킨 것에 대해서 많이 뉘우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단단히 준비하고 또 하나님을 신뢰하자고 말입니다.

12월에 접어들면서 여전히 어른들은 160~70명을 유지했고 아이들 출석률 또한 큰 변동없이 교회 평균 출석인원 350~70명을 유지 했습니다.

지난 11월에 보고한 내용처럼 쌀 1kg짜리 하나와 수건 그리고 과자 등을 넣은 선물 봉지 1,000개를 만드는데 친구 목사님들의 헌금과 협력 교회들이 모아서 보내 준 수건 또 성도님들의 헌신이 모아져, 2024년 성탄 예배는 어떤 목사님의 표현을 빌린다면 "마을 잔치"였습니다.
인원이 너무 많으니 음식을 나눌 수 없었을 뿐이지 분위기는 잔칫집이었습니다.
작년과 다르게 어수선하지 않고 질서있게 모든 것이 잘 진행이 되었고 선물 나눔도 잘 이루어졌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매주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번 보고에는 성탄예배에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2025년입니다.
새해에는 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2025.01.01
캄보디아
정영학ㆍ고성희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