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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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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10-08 16:35
정영학선교사님 편지(10월)
 글쓴이 : 은평교회
조회 : 242  

10월의 첫날에 지난 9월에 있었던 삶들을 나눌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는 캄보디아에서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목사님과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지난 9월 한 달 동안의 사역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잠시 한국에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큰 행사인 큰딸의 결혼 예식이 있었는데, 많은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 그리고 성도님들의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풍성하게 받았습니다.

또 딸이 출석하는 교회에서도 많은 형제 자매들이 참석해서 많은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이 결혼 예식에서 아버지인 제가 축가를 불렀습니다.

그 어떤 인사말보다도 더 은혜롭고 의미 있는 축가였다고 칭찬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21일 토요일에는 주일에 나누어 줄 선물들과 저희들이 먹을 시장을 보고 사역지로 복귀했습니다.

복귀하면서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

하나는 교회 앞 운동장의 풀이 얼마나 자랐을까?

둘째는 약 한 달 가까이 떨어져 지낸 두 마리 개들의 반응이 어떠할까?

셋째는 한 달 가까이 예배를 못 드렸지만 성경 쓰기의 숙제를 주고 갔는데 몇 명이나 다 썼을까?

마지막으로 주일 출석 때 교인들이 저희 부부를 맞이하는 태도가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상대로 마당의 풀은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중간에 한번 잘랐다는 소식을 들음), 두 마리의 개는 저희를 얼마나 반기는지요?

그런데 많이 외로웠고 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아주 소심해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쓰기에 동참했던 50명 가운데 35명이 22일 주일예배때 제출해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 다 기록한 사람은 15명이나 되었습니다.

약속대로 15명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했습니다.

주일날 맞이하는 교인들은 뜨겁게 반겨 주었고 포옹을 해주며 환영해 주었습니다.

많이 보고 싶었다고 하며 즐겁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서 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뒤에 듣기로 마을 분들이 선생님이 언제 오느냐고 물은 분들이 많았다는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결과 22일 주일에는 250명이 넘는 어른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고, 마지막 주일에는 캄보디아 명절인 프춤번 앞 주일임에도 불구하고 220명이 넘는 인원이 출석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프춤번 명절 앞 공휴일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절을 찾아 조상에게 음식을 드리며 시주하는 행사를 할텐데 작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출석하셨고 또 새롭게 출석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할머님이 큰 아드님과 손주와 함께 출석해주어서 많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 외에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딸을 데리고 나온 아버지가 계셔서 그 아들과 딸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렇게 저의 사역지인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는 두 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부부와 가족들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목사님과 교회와 성도님들의 사랑과 위로를 아주 많이 경험하는 날들이었습니다.

 

22일 주일예배를 마치고는 예전처럼 완전무장을 하고 예초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은 꼭 비가 내리기 때문에 풀 깎는 작업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4일 동안 열심히 풀을 깎았습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다시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습니다.

풀을 깎으면서 몸은 힘들고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아파도 얻은 교훈이 더 풍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은혜에 많이 감사했습니다.

 

2024년 마지막 남은 3개월 동안을 잘 준비해서 올 성탄절에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에 출석하시는 모든 분들에 피부로 느껴지고 마음으로 고백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 성탄절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또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수건들을 십시일반으로 모아주신 것은 11월 말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월에 보내시면 성탄절 때 받을 수 없습니다.

물류센터에서 받아서 선박을 통해 오기 때문에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부탁드립니다.

택배비는 교회에서 부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여러 교회와 성도님들이 모으고 계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함께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건이 아니어도 됩니다.

물질의 후원을 해주시면 그것도 유용하게 사용해서 예수님의 탄생일인 성탄절을 행복하고 즐겁게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500개의 선물꾸러미를 준비했지만 부족했습니다.

800여명이 출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1,000~1,200개의 선물꾸러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같이 두 손을 모아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또한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와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만큼 저희들도 그 은혜 잊지 않고 조석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성도님들의 사업과 직장생활이 안정되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믿음의 열매가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승리하세요.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