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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계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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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08 11:20
정영학선교사님 편지(5월)
 글쓴이 : 은평교회
조회 : 297  



요한삼서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가 캄보디아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4월 한 달을 지나면서 선교지의 상황과 지나온 일들을 나눌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4월은 계속 이어진 건기의 최고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캄보디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들었던 것이 최고로 더운 달이 4월이라고 했습니다.

그 명성 그대로 지난 몇 년 동안 겪은 4월 중 가장 뜨겁고 따가운 불볕더위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없던 피부 질환으로 주사를 맞았지만 금방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고 열흘 이상 심한 가려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욥의 가려움은 이보다 더 심하지 않았겠냐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너무 힘든 4월이었습니다.

그래도 매일 정신을 차리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운동장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514일은 국왕 탄생일이고 쉬는 날인데, 이 날에 호산나컵 유소년축구대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우리 교회가 헌당 예배 드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학생들이 대외 행사에 참가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중등부에 12명의 남학생들이 참가합니다.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안되면서도 최대한 노력을 다해서 지도해 보았습니다.

때로는 같이 공을 차며 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체력도 올라오고 몸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더위로 힘든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힘든 때를 학생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이겨 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무튼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기도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매년 12개팀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중등부만 20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초등, 중등, 고등, 여성부까지 합하면 출전 선수만 600명이 훌쩍 넘습니다.

엄청난 발전이고 성장이며 호축선이 캄보디아에서 선교에 큰 몫을 하고 있는데 그 선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자부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축구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음이 큰 행복이고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아내가 한국에 나가고 옆에 없으니 혼자서 살림을 살아야 하고 예배와 주일 준비 등을 하려니 힘이 몇 곱절 더 들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내가 참 많은 부분을 맡아서 해 주었음에 감사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4월은 캄보디아 새해가 있다 보니 매주 주일 출석이 저조했습니다.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4월 전체 평균 출석이 270명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셋째, 넷째주 주일을 지키면서는 출석이 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어른들의 출석은 큰 변화가 없이 평균 100명 좌우로 출석을 했는데 마지막 주에 130명을 넘겼다는 것입니다.

5월에 보고하겠지만 5월 첫 주에는 어른만 140명이 넘게 출석했습니다.

아무튼 뜨거운 날씨와 여러 질환으로 힘들고, 또 팜수액 채취와 설탕을 만드는 바쁘고 힘든 일 가운데서도 예배에 나오신 분들이 계셨기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롭게 나오신 분들도 많이 계셔서 하반기 부터는 새로 나오시는 분들 위해서 신입 선물을 준비해야 하나 생각해 봅니다.

들어오는 재정은 한정되어 있는데 또 다른 계획을 진행하려면 재정을 생각 안 할 수 없네요.

아무쪼록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도로 힘을 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월에는 더 풍성한 소식을 전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기도 꼭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