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벧후3:18)
먼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정영학ㆍ고성희선교사가 안부를 전합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저희 부부와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를 사랑하셨던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주셨고 또 어떤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나누기를 원합니다.
1. 8월 초부터 계속된 비는 9월 한 달 내내 이어졌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하루에 한번은 꼭 비가 내렸고 때론 강한 비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저의 사역지를 아시는 분들은 이곳의 환경을 숙지하고 계실 것입니다.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비 피해는 없습니다.
예배당 앞 넓은 마당에 물이 가득하여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물이 빠집니다.
그러나 남아 있는 물들로 인해 풀들이 얼마나 잘 자라는지 예초기 작업하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마당에 물이 있으니 학생들이 공을 차러 오지 않으니 마당이 조용합니다.
다만 자라는 풀을 보는 저의 마음은 무거워지기만 했습니다.
곧 건기가 되면 저의 부담은 줄어 들 것입니다.
대신에 햇볕이 강하니 엄청난 더위가 곧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모기가 기성을 부리는 우기와 댕기열로부터도 건강을 지켜 주셨는데, 건기의 뜨거운 날씨에도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부족한 저희 부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9월은 한국의 추석처럼 여기도 명절이 있습니다.
프춤번이란 명절입니다.
음력 추분을 중심으로 보름 전부터 추분까지 7개의 절을 다니며 일곱명의 조상들을 섬기는 명절입니다.
그리고 한국처럼 가족이 다 모여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그 사이에 주일이 두 번 있었습니다.
지인 선교사님들이 사역하는 곳의 소식을 들어 보면 예배 출석이 너무나 저조하다고 했습니다.
한 명도 오지 않는 곳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역하는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는 14일, 21일 주일 모두 평소 출석보다 줄기는 했어도 130~150명 이상이 출석하여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은혜는 모두 파송교회를 비롯해서 협력해 주시는 교회와 목사님들 그리고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임을 알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4일 주일 예배 후에는 봉사자들과 함께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21일 주일 예배 후에는 출석하신 어른들 중심으로 옷 나눔도 했습니다.
마지막 주일에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320명 이상의 인원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제 2025년도 3개월 남았는데 하나님께서 올해도 꿈을 꾸게 하십니다.
12월 21일 성탄절 감사 예배를 드리고 돌아가는 분들 손에 하나씩의 선물 꾸러미를 나눌 계획입니다.
올해도 1,000개의 선물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필요한 재정과 물품들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개인적으로 재캄한인회 체육대회에 참가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또 매주 토요일 호축선 축구 모임은 저에게 큰 활력을 줄 뿐 아니라 건강까지도 제공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런 건강이 주어지니 부족하지만 사역에도 큰 유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의 영성은 성경을 읽으면서 유지하고 또 성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이곳에서 선교사로서 언제까지 살아 갈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영성을 잘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잘 쓰임받는 주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녀들도 각자 자기들의 삶의 영역에서 잘 살아 주고 있어서 감사하고 홀로 울릉도에 계시는 어머니도, 1년 넘게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동생도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름에 단기팀이 왔을 때 어느 한 집사님의 가정에서 차량 구입비를 헌금해 주고 가셨습니다.
아주 큰 금액이었지만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에는 여전히 부족해서 저축을 해 놓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차량 수리와 점검을 통해서 지금은 무탈하게 안전하게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가끔씩 저와 아내 그리고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의 사역을 위해서 하루에 한번 일분씩 기도하는 것 잊지 않으시고 지속적으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달 10월 보고 때는 좀 더 풍성한 내용으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10.05
정영학ㆍ고성희선교사 드림